“예전 약으로는 안 듣는 것 같아요”
전주에서 오래 비염 약을 드셔온 분들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한 알로 괜찮았는데, 언젠가부터 그 정도로는 코가 뚫리지 않아서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성분으로 바꿔봤다는 이야기입니다. 약이 몸에 안 맞게 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른 상황일 때가 많습니다.
내성이 아니라 점막의 문턱이 낮아진 것
항히스타민제나 스프레이는 코 점막이 자극에 반응해서 나오는 히스타민 작용을 일시적으로 눌러주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알레르기 비염 자체가 오래 지속되면, 점막이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는 상태, 즉 반응이 시작되는 문턱값이 계속 낮아진 채로 유지됩니다. 같은 용량의 약으로 예전만큼 눌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약효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눌러야 할 반응 자체가 더 예민해진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용량을 계속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당장의 코막힘은 줄어들 수 있지만, 문턱이 낮아진 원인은 그대로 남습니다. 약을 며칠만 건너뛰어도 금세 코가 막히거나 재채기가 시작되는 경우가 이런 흐름을 보여줍니다.
문턱을 다시 올리는 방향
한의원에서는 증상을 그때그때 누르기보다, 점막이 왜 이렇게 예민해졌는지를 먼저 살핍니다. 체질적으로 어떤 자극에 취약한지, 소화나 호흡 기능 중 어느 부분이 함께 약해져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에 맞춰 몸이 자극에 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은 당장 며칠 안에 눈에 띄는 변화보다는, 계절이 바뀌거나 자극이 있을 때 이전보다 덜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보며 확인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전주미소로한의원에서는 안준 대표원장이 진료 전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고 완화되는지를 충분히 확인한 뒤, 개인의 반응 패턴에 맞는 치료 방향을 정하고 있습니다.
진료 안내
전주미소로한의원은 전주롯데백화점에서 도보 3분(150m) 거리에 있으며, 선수촌공원 노상주차장(새터로 26면, 여울로 49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화·금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20:30까지 야간진료를 운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