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제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이 나이에 중이염이 웬 말이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감기 끝난 지 한참 됐는데 귀가 먹먹하고, 가끔 뻐근하게 아프다는 겁니다. 중이염은 소아에게 흔한 병이지만 어른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다만 아이처럼 귀를 만지거나 우는 식으로 표현하지 않으니 스스로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에게 나타나는 중이염 증상
어른의 중이염 증상은 조용하게 옵니다. 대표적인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한쪽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작게 들리는 느낌
- 귀 안쪽이 뻐근하거나 눌리는 듯한 통증
- 이명처럼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림
- 심하면 어지럼증이나 균형감 저하
열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단순 피로나 이석증으로 오해하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왜 다시, 왜 어른한테도 생길까
제가 이 부분을 볼 때 중심에 두는 것은 면역입니다. 과로가 겹치거나 수면이 부족한 시기에 감기를 앓고 나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 주변 점막이 부어 있는 상태로 오래 남습니다. 이관이 제 기능을 못 하면 중이 안쪽 압력이 조절되지 않고, 그 자리에 염증이나 삼출액이 고이면서 먹먹함이 이어집니다. 몸이 지쳐 있는 시기일수록 이 회복이 더딥니다.
귀만 보면 놓치는 이유
중이염 증상으로 오신 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코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같이 있으면 이관 주변이 계속 부어 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귀 치료만으로는 같은 패턴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전주에서 진료하면서도 이 순서는 소아든 성인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귀와 코를 함께 살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진료 안내
전주미소로한의원은 전주롯데백화점에서 도보 3분(150m) 거리에 있고, 선수촌공원 노상주차장(새터로 26면·여울로 49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화·금, 목요일은 저녁 20:30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있어 낮 시간이 어려운 분들도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전주미소로한의원 대표원장 안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