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방문에서 듣는 말
“저번에 두 개 지지고 왔는데 지금 발바닥 보니까 네 개예요.”
전주에서 발바닥 티눈으로 냉동치료를 반복하신 분들이 진료실에서 자주 하시는 말입니다. 처음엔 엄지발가락 아래 하나였는데, 몇 달 지나면 발볼 쪽에 두 개가 더 생기고, 또 몇 달 지나면 발뒤꿈치 쪽에도 하나가 잡힙니다. 지지고 나면 그 자리는 없어지는데, 전체 개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입니다.
이런 패턴이라면 처음부터 단순 티눈이 아니라 바이러스성 사마귀, 그중에서도 족저사마귀였을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티눈과 헷갈리는 이유
발바닥은 체중이 실리는 자리라 각질이 두껍게 쌓이기 쉽습니다. 사마귀도 이 각질 아래 눌려서 자라기 때문에 겉으로는 굳은살이나 티눈과 거의 구분이 안 갑니다. 표면을 살짝 깎았을 때 작은 검은 점처럼 출혈점이 보이면 사마귀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이 확인 없이 오래도록 티눈으로만 관리해온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티눈은 압력 때문에 각질이 두꺼워진 자리이니 그 자리만 관리하면 되지만,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표피 안에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눈에 보이는 병변을 냉동치료로 없애도, 그 주변 피부에는 이미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수 있어 시간이 지나면 옆자리에 새 병변이 올라옵니다.
제거 횟수와 개수가 같이 늘어난다면
한두 번 냉동치료로 없어지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서너 번 반복했는데도 개수가 줄지 않거나 오히려 늘어난다면, 병변 자체보다 그것이 자꾸 자리 잡는 몸 쪽 조건을 함께 봐야 할 시점입니다.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증식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유독 발바닥에서만 반복해서 늘어난다면 그 부위 피부의 면역 반응이 떨어져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 만성 피로, 잦은 감기 등으로 전신 면역이 저하된 시기와 겹쳐서 늘어나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자주 봅니다.
제 진료실에서는 이런 경우 병변의 위치와 개수, 발생 간격을 먼저 확인하고, 최근 몸 상태와 생활 패턴을 함께 짚어봅니다. 겉으로 드러난 병변만 없애는 접근으로는 반복되는 흐름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확인해볼 것
- 냉동치료 후 같은 발에서 새 병변이 몇 달 간격으로 나타나는지
- 병변이 항상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만 생기는지, 아닌지
- 최근 수면 시간이나 컨디션 저하 시기와 발생 시점이 겹치는지
이 세 가지를 확인하면 단순 압력 문제인지, 몸 상태와 맞물린 재발인지 가늠이 됩니다.
전주, 서신동, 효자동, 삼천동에서 발바닥 티눈을 반복해서 제거해도 개수가 줄지 않아 오신 경우, 진료 시에 그간의 치료 이력을 함께 여쭤봅니다.
전주미소로한의원은 전주롯데백화점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고, 선수촌공원 노상주차장(새터로 26면, 여울로 49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화·금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8시 30분까지 진료합니다.
안준 대표원장


